이탈리아를 여행 중인 70대의 모로코인이 로마 시내 테르미니역에서 한 이탈리아 젊은이에게 아무 이유없이 폭행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70대의 모로코인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매표소에서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갑자기 24세의 이탈리아 젊은이가 아무런 이유나 설명 없이 발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치는 등 한동안 마구 폭행을 가해 제대로 저항도 못한 채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현장에는 다른 여행객들도 있었으나 갑자기 벌어진 잔혹한 구타 행위를 보고 겁에 질려 이를 말리지도 못한 상태였다.
정신병을 앓은 병력이 있는 이 젊은이는 폭행 직후 도망치려 했으나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고 이날 저녁 모로코 여행객이 심각한 머리 부상으로 숨지면서 살인 혐의로 구금됐다.
테르미니역은 평소에도 노숙자들과 소매치기가 많다는 소문이 나 로마 여행자들이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곳이다.
숨진 모로코 여행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일원으로 싸우다 전사한 자신의 부친 묘소를 방문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숨진 70대의 모로코인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매표소에서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갑자기 24세의 이탈리아 젊은이가 아무런 이유나 설명 없이 발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치는 등 한동안 마구 폭행을 가해 제대로 저항도 못한 채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현장에는 다른 여행객들도 있었으나 갑자기 벌어진 잔혹한 구타 행위를 보고 겁에 질려 이를 말리지도 못한 상태였다.
정신병을 앓은 병력이 있는 이 젊은이는 폭행 직후 도망치려 했으나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고 이날 저녁 모로코 여행객이 심각한 머리 부상으로 숨지면서 살인 혐의로 구금됐다.
테르미니역은 평소에도 노숙자들과 소매치기가 많다는 소문이 나 로마 여행자들이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곳이다.
숨진 모로코 여행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일원으로 싸우다 전사한 자신의 부친 묘소를 방문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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