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공 “결혼 필수 요소는 인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든버러 필립공이 20일(현지시간) 결혼 70주년을 맞는다. 이는 영국 역사상 처음이라서 더욱 뜻깊다.2017년 11월 20일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과 부군인 필립공이 결혼 70주년을 맞는다. 영국 왕실에서 결혼 70주년을 맞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17.11.19 AP 연합통신
2017.11.19 AP 연합통신
올해로 91세인 엘리자베스 여왕과 96세인 필립공은 1947년 11월 20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17년 11월 20일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과 부군인 필립공이 결혼 70주년을 맞는다. 영국 왕실에서 결혼 70주년을 맞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은 1953년 6월 2일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2017.11.19 AP 연합통신
2017.11.19 AP 연합통신
두 사람은 결혼 70년간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네 자녀를 비롯해 8명의 손주와 5명의 증손주를 뒀다.
필립공은 여왕의 배우자로 가끔 말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든든한 지지자 역할을 해왔다.
1997년 결혼 50주년을 기념한 금혼식에서 필립공은 “결혼 기간 동안 배운 교훈은 어떤 행복한 결혼에서든 필수 요소는 인내”라며 “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필립공은 고령으로 인해 지난 8월 왕립 해병대 행사참석을 마지막으로 공무에서 은퇴하고 독서와 그림으로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다.
여왕도 지난 12일 제1차 세계대전 전몰장병 추도행사를 아들 찰스 왕세자(69)에게 넘기는 등 서서히 권력을 이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왕립조폐국은 최근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의 결혼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파운드와 20파운드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