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명함 겸용 마스크’ 화제…“얼굴은 못봐도 기억은 뚜렷하게”

일본에 ‘명함 겸용 마스크’ 화제…“얼굴은 못봐도 기억은 뚜렷하게”

김태균 기자
입력 2020-11-10 08:33
업데이트 2020-11-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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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응용한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나가야인쇄 제공
명함을 응용한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나가야인쇄 제공
일본에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를 자신을 알리는 명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가 일상화되면서 서로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어 기억도 하기 어려운 비즈니스맨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명함 마스크의 주문제작에 나선 곳은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있는 나가야인쇄라는 업체. 면 100% 3층 구조의 마스크에 특수 프린터를 사용해 주문자의 이름과 직함 등을 인쇄한다.

기본 디자인은 3종류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약 3000종류의 디자인 틀 가운데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 뒤 이름, 직함, 문구 등을 등록하면 된다. 1장부터 구입할 수 있으나 가격은 배송료·세금 포함 1500엔(약 1만 6200원)으로 결코 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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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응용한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나가야인쇄 제공
명함을 응용한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나가야인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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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응용한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나가야인쇄 제공
명함을 응용한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나가야인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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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응용한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나가야인쇄 제공
명함을 응용한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나가야인쇄 제공
1919년 창업한 나가야인쇄는 카탈로그, 달력, 신문 전단지 등을 주력으로 하면서 천에 그림 등을 인쇄하는 특수 프린팅에 뛰어들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고전해 왔다. 회사 측은 “가동되지 못하고 멈춰서 있는 특수 프린터를 보면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맞춤 디자인 인쇄 마스크를 만들게 됐다”며 “한 정치인 사무소에서 자신들의 선거 때 활용하고 싶다고 문의를 해오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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