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핸즈프리 문자전송 더 위험”< AAA>

“운전중 핸즈프리 문자전송 더 위험”< AAA>

입력 2013-06-13 00:00
업데이트 2013-06-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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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핸즈프리 기술을 활용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트윗하거나 이메일에 응답하는 것이 휴대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가?

그렇게 생각하면 틀렸다는 것을 미국자동차협회(AAA)가 심층 연구로 밝혀냈다고 CNN머니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전자가 음성을 문자로 변환시키는 전자장비를 사용할 경우 설사 핸즈프리 기능이 있더라도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것보다 훨씬 집중력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집중력 방해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운전 시뮬레이터와 실제 도로 상황에서 운전자의 뇌파와 반응 시간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핸즈프리 도구를 사용하든 전화를 들든 관계없이 차내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경우 운전자의 집중력 방해 수준은 5점 만점에 2.3~2.5점으로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운전자가 스마트폰이나 위성항법장치 등을 활용해 식당을 예약하거나 영화표를 예매할 경우 설사 ‘핸즈프리’ 시스템이 작동됐다 해도 집중력 방해 수준이 3.1로 측정돼 실질적으로 운전자들을 더 산만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스틴 맥놀 AAA 이사는 “주행중 자동차나 전화기를 핸즈프리로 작동한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운전중 라디오나 오디오북을 청취할 때 집중력 방해 수준은 1.3~1.7점으로 작게 나타났다.

맥놀 이사는 해당 연구는 음성 인식이 완벽해 문자 수정이 필요없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진행했지만 실제 도로 주행 상황에서는 음성-문자 변환 기능이 제대로 잘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의 집중 방해 정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수동식 문자 전송 방식에 대해서는 비교 측정하지 않았다면서 운전중 음성-문자 변환 전송 방식이 더 안전하며 더 쉽다고 간주될 경우 수동식 문자 전송보다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AA 교통안전재단의 피터 키신저 이사장도 “운전자 넷 가운데 셋이 핸즈프리가 수동식 조작보다 더 좋다고 믿지만 위험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가 12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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