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나온 ‘마리 앙투아네트’가 신던 구두

경매에 나온 ‘마리 앙투아네트’가 신던 구두

강경민 기자
입력 2020-11-15 16:00
업데이트 2020-11-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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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 마리 앙투아네트의 구두. 로이터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 마리 앙투아네트의 구두.
로이터 연합뉴스
마리 앙투아네트의 구두가 15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다.

경매는 프랑스 경매사 ‘오즈나(osenat)’를 통해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며 경매가는 1만 유로(약 1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염소가죽과 실크로 만들어진 하얀 구두로, 힐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매사 측은 해당 구두는 앙투아네트가 왕실의 일상생활에서 신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마리 앙투아네트는 세계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 인물”이라고 언급하며 경매 물품에 대한 가치를 강조했다.

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세 때 프랑스 루이 16세와 정략결혼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베르사유 트리아농궁에 살다가 혁명이 시작되자 파리로 연행돼 국고 낭비와 반혁명 시도 죄명으로 1793년 10월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남편 루이 16세는 그해 1월 이미 처형된 뒤였다.

프랑스의 구체제(앙시앙레짐)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인물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는 여러 소설과 영화, 연극 등으로 재탄생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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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 마리 앙투아네트의 구두. 로이터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 마리 앙투아네트의 구두.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지난 5월 경매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쓰던 가죽으로 된 여행용 가방이 예상가보다 5배가량 높은 4만 3750유로(약 57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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