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범어사 화재 예의주시

조계종, 범어사 화재 예의주시

입력 2010-12-16 00:00
업데이트 2010-12-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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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플스테이 예산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립 중인 불교계가 15일 밤 발생한 부산 범어사 화재의 원인과 방화범의 신원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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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6일 부산 범어사를 방문, 정여 주지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소실된 천왕문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6일 부산 범어사를 방문, 정여 주지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소실된 천왕문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 조계종은 16일 오전 총무원 호법부와 문화부 관계자들을 범어사 화재 현장에 보내 화재 원인과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조계종은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가 가려지는 대로 종단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지난 8일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템플스테이 예산을 삭감한 것을 비판하는 동시에 화재에 취약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예산 20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에도 문제를 제기했었다.

 조계종 관계자는 “매년 부처님 오신날과 성탄절을 전후해 전국 사찰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많이 발생해왔고 작년에는 12월 20일 해돋이 명소인 여수 향일암에서 불이나 대웅전이 전소됐다”며 “종단 차원에서 이번 범어사 화재를 매우 중시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청년회도 이날 논평에서 “정부 여당을 불교계가 규탄하는 시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천년고찰 범어사의 문화재가 소실된데 대해 깊은 우려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범어사 천왕문 방화범에 대한 신속한 검거와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정부는 문화재와 국가 민족문화유산에 대한 근본적인 보호대책을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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