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주말 영화]

입력 2012-08-18 00:00
업데이트 2012-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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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누(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19세기 조선시대 말엽, 제지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외딴 섬 마을 동화도. 어느 날 조정에 바쳐야 할 종이가 수송선과 함께 불타는 사고가 벌어진다.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수사관 원규(차승원) 일행은 동화도로 파견된다. 섬에 도착한 첫날, 화재사건의 해결을 서두르던 원규 일행 앞에서 참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마을 사람들은 범인을 알 수 없는 살인 사건으로 동요한다. 사람들은 7년 전 역모를 이끈 천주교도와 한패로 낙인 찍혀 온 가족이 참형을 당한 강객주의 원혼이 일으킨 저주라 여기며 광기에 휩싸여간다. 이 불길한 섬에 고립되어가는 원규 일행은 살인범의 자취를 찾지 못한 채 광기 어린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리고 만다. 게다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냉철하게 추리해나가던 원규 앞에서 참혹한 연쇄 살인 사건이 이어지게 되는데…. 한편 제지소 주인의 아들 인권은 흉흉한 마을 분위기를 강압적인 태도로 잡으며 원규와 끊임없이 대립하기만 한다.

●독립 영화관- ‘좋은 이웃’, ‘우리는 하늘을 날았다’ 2편(KBS1 토요일 밤 1시 5분)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이웃이 있다. 그 이웃은 늘 자기 자신을 좋은 이웃이라 칭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으며 그에게 닿을 수조차 없다. 벗어나고 싶어도, 어디를 가든 그 이웃은 늘 우리의 바로 옆에서 우리를 보고 듣고 파악하고 있다(좋은 이웃). 추운 날씨에 공원에서 데이트하는 젊은 연인 은영과 승기. 캔 맥주를 마시고 같이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지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주식을 하다가 깡통을 차고 큰 빚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주식과 빚 얘기가 나오면서 서로 탓하며 크게 다투는 두 사람. 은영은 홧김에 엄마가 얘기한 부잣집 혼사 자리에 맞선을 보러 나가겠다고 한다(우리는 하늘을 날았다).

●궁녀(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숨 막힐 듯 엄격한 궁궐 안은 왕 외에는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다. 그런데 이곳에서 후궁 희빈을 보좌하는 궁녀 월령이 서까래에 목을 맨 채 발견된다. 사건을 조사하던 천령은 월령이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 기록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고, 감찰상궁은 자살로 은폐할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천령은 자살로 위장된 치정 살인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어 독단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천령은 죽은 월령의 연애편지를 발견하고, 결정적인 증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녀를 습격하고 편지는 사라진다. 이에 천령은 발견자 정렬을 시작으로 유력한 용의자들을 심문한다. 그러나 궁녀들은 약속이나 한 듯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는다.



2012-08-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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