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2-11-05 00:00
업데이트 2012-11-05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놈과 선생

옛날에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첫 번째 양반이 말했다.

“야, 이놈아 ! 고기 한 근 다오.”

“예, 그러지요.”

백정이 대답하고 고기를 떼어주었다.

두 번째 양반은 그에게 점잖게 부탁했다.

“이보시게, 선생.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나.”

“예, 그러지요.”

백정이 기분 좋게 대답하면서 고기를 듬뿍 잘라주자 첫 번째 고기를 산 양반이 옆에서 보고는 화가 나 소리쳤다.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내 것은 이렇게 적으냐?”

“네, 그거야 손님 고기는 ‘놈’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 ‘선생’이 자른 것이니까요.”

2012-11-05 20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