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기원부터 발달 과정을 한눈에

유리의 기원부터 발달 과정을 한눈에

입력 2012-11-30 00:00
업데이트 201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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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 ‘TV 쏙 서울신문’

값비싼 보석을 대체하기 위해 유리로 처음 만든 장신구와 화려한 색깔의 목걸이, 그리고 물고기 모양의 유리 조형물까지 유리 제품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30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유리, 삼천 년의 이야기: 지중해·서아시아의 고대 유리’ 특별전을 카메라에 담았다. 고대 유리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로마제국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 유리의 기원부터 발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 출품된 유물 375점은 모두 일본 히라야마 이쿠오 실크로드 미술관 소장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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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제품 중 으뜸은 가공하지 않은 채 ‘대롱불기’로 굴림과 불기를 반복해 만든 작품이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유리 제품 중 으뜸은 가공하지 않은 채 ‘대롱불기’로 굴림과 불기를 반복해 만든 작품이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인류가 유리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4000년 전부터 기원전 1세기 전까지 유리는 크게 세 가지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중심을 만들고 둘레에 녹인 유리 끈을 감아 형태를 제작한 코어성형기법, 주형 틀에 용해된 물질을 부어 원하는 형태를 만드는 주조기법. 그리고 다양한 색유리 덩어리를 김밥처럼 말아서 길게 늘려 잘라 내는 모자이크 기법이다. 당시 유리 제품은 향유를 담기 위한 작은 병과 장신구, 구슬처럼 상류층만 소유할 수 있는 고가의 사치품이었다.

하지만 기원전 1세기경 ‘대롱불기’ 기법이 개발된 후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유리가 서민들의 생활용품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음식물을 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투명한 모습도 갖추게 됐다. 유리는 새로운 도시 생활 수요에 부응하면서 한층 발전했다. 에나멜과 금박을 입혀 깊은 광채를 내는 유리 용기가 등장했고, 손잡이 부분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중병도 만들었다.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리 사발과 같은 양식의 커트 장식 사발에서는 신라시대부터 한반도에도 유리가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양희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리를 사용한 지 100년밖에 안 됐습니다. 이 전시회를 통해 유리가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성격·용도·쓰임새가 계속해서 변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용산구 주최로 지난 27일 다문화 가정이 참여해 요리 솜씨를 뽐낸 ‘도전! 요리왕’ 행사장도 다녀왔다. 창동역 일대 개발을 두고 노원구청장과 도봉구청장이 머리를 맞댄 현장도 찾았다. 창동역 환승주차장·차량기지 등의 이전에 따른 개발 방향에 대해 두 자치구가 지역과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개발을 위해 논의했다. 서울의 숨은 명소를 찾아 소개하는 ‘VISIT SEOUL’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우리 독립 운동가들을 가두고, 모진 고문과 학대를 일삼은 옛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역사의 현장을 스케치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2012-11-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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