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종국 “사장직 걸고 공정방송 실현하겠다”

MBC 김종국 “사장직 걸고 공정방송 실현하겠다”

입력 2013-05-03 00:00
수정 2013-05-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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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취임..”노사갈등에 책임감, 신뢰관계 회복하겠다”

MBC 김종국 신임 사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종국 사장의 임기는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약 10개월이다. MBC 제공
MBC 김종국 신임 사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종국 사장의 임기는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약 10개월이다.
MBC 제공
MBC 김종국(57) 신임 사장이 3일 취임사에서 공정방송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MBC 제31대 사장으로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자기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공정방송을 꼽으며 “공정방송은 직을 걸고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공정방송의 기준은 정확성과 객관성에 바탕한 사실성, 다양한 의견을 아우르는 불편부당성, 균형성”이라며 “보도·시사 프로그램에서 이 기준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자기혁신 과제로는 조직문화 개선을 들며 “5년 이상 경영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지난 노사갈등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이어 “내부 신뢰관계를 회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노조를 향해서는 언론사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데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사장은 “MBC는 공정성 논란과 장기 파업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고 조직 내부는 갈라져 있다”며 “이 위기를 도전이라 말하겠다.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MBC를 창조하자”고 호소했다.

김 사장은 또한 “MBC를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는 방송사로 만들겠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해 아이디어 라운지를 설치하고 콘텐츠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작부서 조직을 사내 프로덕션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뉴미디어 유통과 투자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하며,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pooq)을 스마트TV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MBC플러스미디어, iMBC 등 우량 자회사는 기업공개 또는 자본제휴를 통해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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