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자상도 함께 복원”
이영훈(60)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관리 기관을 오는 22일 탑 해체식 전후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전환해 탑 복원 때 사자상도 함께 복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7일 밝혔다.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
이 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언론 보도 이후 파악해 보니 지광국사탑의 관리 기관이 아직 전환이 안 돼 있다. 탑 소유는 국유지만 관리는 중앙박물관에서 하고 있는데 관리 기관 전환은 기본이다. 문화재연구소에서 탑을 복원하는 것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탑 해체식 전후로 관리 기관을 문화재연구소로 바꾸고, 관련 행정 절차를 밟으면서 사자상도 같이 넘기도록 (실무진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그렇게 되면 사자상도 문화재연구소에서 중지를 모아 탑과 함께 복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재청과 조속한 시기에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장은 김영나 전 관장의 후임으로 지난 9일 취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3-18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