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해명에도 계속되는 의문 제기
선호도점수 경우 두 가수 모두 0점
가수 임영웅이 KBS2 음악 방송 ‘뮤직뱅크’에서 방송점수 부문에서 0점을 받아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뮤직뱅크’ 측은 논란이 되는 방송점수와 관련한 기준을 설명하는 글을 18일과 19일 연이어 올렸지만, 애매한 해명으로 도리어 팬들은 뮤직뱅크를 ‘방점뱅크’라고 바꿔 부르며 비난하고 있다.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임영웅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 커버 이미지
그러나 임영웅 팬들과 시청자들은 임영웅이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은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집계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KBS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는 임영웅 신곡이 지난 2~8일 KBS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적이 있는데 어떻게 0점을 받고 르세라핌은 어떤 KBS 방송에 출연했기에 5348점을 받았는지 공개하라는 글이 쏟아졌다. 연이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뮤직뱅크를 방송점수로 1위가 결정된다며 ‘방점뱅크’라고 바꿔 부르고 있다.
KBS 시청자소감 게시판 캡쳐 사진
‘뮤직뱅크’를 담당하는 한동규 CP는 “(순위 집계) 해당 기간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며 “시청자 선호도에서도 0점이 나온 것은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국민 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당 곡은 응답률 0%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르세라핌의 시청자 선호도 점수도 0점이었다.
이어 “이는 임영웅의 다른 곡 ‘이제 나만 믿어요’,‘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각각 2.63%, 2.52% 응답률을 기록해 선호 곡이 분산된 결과”라며 “(이 때문에) 개별 곡 단위로 순위를 집계하는 ‘뮤직뱅크’에서는 해당 곡이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