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톤짜리 위성, 200㎞ 상공에서 지구로 낙하 중”

“2톤짜리 위성, 200㎞ 상공에서 지구로 낙하 중”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2-20 19:01
업데이트 2024-02-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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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대기권에 재진입한 ESA의 아이올로스 위성. ESA 소셜미디어(SNS) 캡처
지난해 7월 대기권에 재진입한 ESA의 아이올로스 위성. ESA 소셜미디어(SNS) 캡처
무게 2.3톤(t) 위성이 한국시간으로 21일 저녁에 대기권에 재진입한다.

유럽우주국(ESA)은 20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수명을 다한 지구관측위성 ERS-2 위성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1일 오전 6시 14분(한국시간 21일 오후 8시 14분)에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위성의 정확한 재진입 시간과 장소를 알기는 어렵다면서 재진입 시간에 15시간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RS-2 위성은 현재 200㎞ 상공에서 지구를 향해 낙하하고 있다.

“대기권 진입하면 대부분 불타”
다만 ESA에 따르면 해당 위성은 대기권에 진입하면 80㎞ 상공에서 분해된 뒤 대부분의 잔해는 마찰열에 의해 불타 사라진다.

ESA는 “일부 잔해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유해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그나마 대부분 바다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성의 무게는 지난해 7월 대기권에 재진입한 아이올로스 위성과 비슷한 2.294㎏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주 폐기물 낙하로 개인이 부상할 확률은 1000억분의 1 미만으로 집에서 사고로 숨질 확률보다 150만배 낮다고 강조했다.

한편 ESA는 수명을 다한 위성의 대기권 재진입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ESA가 지구관측을 위해 지난 1995년 4월 21일 발사한 ERS-2 위성은 지난 2011년 임무 종료와 대기권 재진입을 위한 궤도이탈이 결정됐다.

이후 2011년 7월에 66차례의 기동을 거쳐 향후 15년 안에 대기권 재진입이 이뤄지도록 궤도 수정 작업을 벌였다. 그러다 9월 11일 공식적으로 ERS-2 위성의 임무를 종료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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