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춤꾼’ 정명숙 살풀이춤 보유자 별세

‘향기나는 춤꾼’ 정명숙 살풀이춤 보유자 별세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4-05-02 21:56
업데이트 2024-05-02 21: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9년 국가무형유산(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된 정명숙 사단법인 전통춤연구보존회 이사장이 2일 별세했다. 89세.
이미지 확대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정명숙 이사장. 사단법인 전통춤 연구보존회제공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정명숙 이사장.
사단법인 전통춤 연구보존회제공
1935년 11월 대구생인 고인은 경북여고 졸업 후 상경해 김진걸(1926∼2007) 전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등에게서 여러 춤을 배웠다. 1982년부터 서울 강북구 삼양동 자택에서 고려민속무용연구원을 운영했고, 1991년 종로3가로 옮겨 제자를 가르쳤다. 1983년부터는 해외 순회공연을 다녔다.

1991년 7월∼1993년 7월 살풀이춤 예능이수자, 1993년 8월∼2019년 11월 살풀이춤 예능전승교육사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 보유자 이매방(1927∼2015) 선생 작고 후 2019년 11월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됐다. 당시 살풀이춤 보유자가 새로 나온건 29년 만이었다. 84세의 나이로 최고령 보유자가 된 고인은 “춤이 좋아서 외길 인생을 간 지 70년이 됐다”며 “향기가 남는 춤꾼으로 영원히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족은 동생 정경자씨와 조카 신승환·신우성·정상영씨 등이 있다. 2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5일. (070)7816-0245

윤수경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