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 콘서트, 영혼 갈아넣겠다”

“첫 단독 콘서트, 영혼 갈아넣겠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8-21 02:13
업데이트 2023-08-21 02: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뮤지컬 스타 차지연 남다른 각오

새달 2~3일 블루스퀘어서 ‘전시회’
“콘서트할 위치에 있는 건 팬 덕분
마지막인 것처럼 공연, 전사할 것”


이미지 확대
차지연
차지연
“서서 노래만 부르진 않습니다. 준비한 게 많으니까 후회 안 하실 거예요.”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으로 데뷔한 뮤지컬 스타 차지연(41)이 데뷔 17년 만에 처음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오는 9월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제목은 ‘EXHIBITION’(전시회)으로 그만큼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차지연은 지난해 회사를 옮긴 것이 콘서트를 여는 계기가 됐다고 떠올렸다. 그는 “회사 대표께서 콘서트는 왜 안 했느냐고 하셔서 준비가 안 됐다고 솔직히 말씀드렸다. 대표님이 ‘내년에 콘서트 한번 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 최선을 다할 테니 배우님도 용기를 내 달라’고 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위키드’, ‘서편제’, ‘모차르트!’, ‘레베카’ 등에 출연하며 지난 17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부지런히 달려온 차지연은 “살아온 삶과 그동안 좋았고 슬펐고 기뻤던 것들을 결산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간 해 왔던 역할들을 떠올리며 “어떤 상황에서 곡을 만났고 불렀을 때 심정은 어땠는지 일기처럼 써 봤다”는 차지연은 “‘그래도 열심히 잘 살아왔구나. 앞으로 더 잘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15~16곡 정도를 부를 예정이다. ‘저걸 차지연이?’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랄 무대도 준비했다. “콘서트를 해볼 수 있을 만큼의 위치에 왔다는 건 팬들 덕분”이라는 그는 “감사한 마음을 압축하고 응축해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다 준비했다”고 말했다. 어떤 티셔츠를 선물할지, 어떤 업체의 용품을 쓸지도 다 찾아보고 직접 전화해 결정했다.

게스트로는 배우 정선아와 김호영, 개그맨 김해준이 출격한다. 차지연은 “9월 3일 공연하고 저는 전사할 거다. 마지막인 것처럼 영혼을 갈아넣겠다”면서 남다른 무대를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2023-08-21 20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