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양성 장학사업 등 적극 추진…미국 간 형제는 다음 세대 준비중”

“후학양성 장학사업 등 적극 추진…미국 간 형제는 다음 세대 준비중”

입력 2013-08-15 00:00
수정 2013-08-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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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식 통일교 한국총회장

“문 전 총재의 뜻을 기려 앞으로 세상이 필요로 하는 종교, 사회 속으로 뛰어들어 봉사하는 생활종교로 거듭날 것입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양창식(60) 한국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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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식 통일교 한국총회장
양창식 통일교 한국총회장


현재 공식적으로 한국의 통일교를 대표하는 양 회장은 문선명 총재 1주기를 앞두고 14일 기자와 만나 통일교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비쳤다.

“문 총재님이 생전에 남긴 업적이 너무 커 국가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각계의 여론이 많은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문선명 총재의 측근으로 7남 형진씨의 후임을 맡아 세계선교본부와 한국 통일교를 총괄하는 양 회장은 “한학자 총재를 중심으로 문 총재의 유지 가운데 사회통합과 봉사, 교육사업에 우선 힘을 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문 전 총재의 타계 때 모인 기금도 전액 장학사업에 들어갔어요. 현재 5만명으로 추산되는 다문화가정 자녀 중 2만명은 문 전 총재 부부의 축복 속에 태어났습니다. 축복을 받은 아이들인 만큼 적극 후원해야지요.” 양 회장은 그와 관련해 “10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초·중·고생을 후원하는 장학재단인 원모평애재단을 지난 2월 설립했다”며 “문 총재가 생전에 탄 헬리콥터도 팔아 재단 기금에 보탤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다문화가정은 여성가족부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돕겠단다.

그는 문 총재 별세 후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아들들의 거취와 관련해 “7남 형진씨 등 아들들은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최근 통일그룹 이사장과 실권에서 각각 해임된 4남(국진)과 7남(형진)은 둘 다 현재 미국에 있으며 국진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총기회사 경영을, 형진씨는 뉴욕에서 환경 분야를 더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법원에 계류 중인 여의도 땅 소송과 관련해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지금도 전 세계 신도들은 여의도에 세계선교본부 건물이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3-08-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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