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침대
한 아가씨가 낮술을 먹고 어지러워 공원 의자에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고는 아무도 없자 그 아가씨는 하이힐을 벗고 의자 위로 올라가 다리를 쭉 펴고 졸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노숙자가 아가씨에게 어슬렁거리며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이봐, 아가씨! 나하고 연애할까?”
깜짝 놀라 잠이 달아난 아가씨가 노숙자를 째려보며 말했다.
“어떻게 그런 말을 저한테 할 수 있죠?”
아가씨는 화가 나는지 목소리를 높여가며 계속 따졌다.
“이봐요, 저는 당신 같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연애 상대가 아니에요!”
노숙자는 눈을 꿈쩍도 하지 않고 아가씨에게 말했다.
“그럴 마음도 없으면서 왜 내 침대에 올라가 있는 거야?”
한 아가씨가 낮술을 먹고 어지러워 공원 의자에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고는 아무도 없자 그 아가씨는 하이힐을 벗고 의자 위로 올라가 다리를 쭉 펴고 졸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노숙자가 아가씨에게 어슬렁거리며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이봐, 아가씨! 나하고 연애할까?”
깜짝 놀라 잠이 달아난 아가씨가 노숙자를 째려보며 말했다.
“어떻게 그런 말을 저한테 할 수 있죠?”
아가씨는 화가 나는지 목소리를 높여가며 계속 따졌다.
“이봐요, 저는 당신 같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연애 상대가 아니에요!”
노숙자는 눈을 꿈쩍도 하지 않고 아가씨에게 말했다.
“그럴 마음도 없으면서 왜 내 침대에 올라가 있는 거야?”
2013-08-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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