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3-09-03 00:00
업데이트 201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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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의 도움

어느 날 오후 인색하기로 소문난 구두쇠가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도로 옆의 잔디밭에서 풀을 먹는 남자를 발견했다.

“여기서 뭐 하십니까?”

“음식 살 돈이 없어서요.”

“저런, 저와 함께 우리 집으로 가십시다.”

“저어, 그런데 아내와 아이들 다섯도 있거든요.”

“모두 환영합니다.”

그렇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들뜬 마음으로 가족은 그의 차에 올랐고, 그는 자신의 저택을 향해 속도를 냈다.

“친절도 하시지,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시다니!”

그 남자의 아내라는 여자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자 인색한 구두쇠가 대답했다.

“아, 괜찮습니다. 몇 주째 정원 잔디를 깎지 않았거든요~.”

2013-09-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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