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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 업어치기로 7살 숨지게 한 대만 유도코치 징역 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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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6-30 14:31 아시아·오세아니아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60대 무자격 코치에 상해치사 혐의 1심 판결

“원생 신체 상황 고려 않고 비인도적 체벌”
반성 없었지만 동종전과 처벌 없어 양형 결정
코치, 시종 범행 부인…유족 “너무 가벼운 판결”
7살 “머리 아파요” 애원에도 반복 업어치기
코치 “엄살”…결국 뇌출혈·장기손상으로 사망
27번의 유도 업어치기로 힘들어한 황모군(빨간 원).대만 빈과일보 캡처

▲ 27번의 유도 업어치기로 힘들어한 황모군(빨간 원).대만 빈과일보 캡처

대만에서 7세 소년을 무려 27번의 유도 업어치기로 숨지게 한 60대 무자격 코치가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타이중 지방법원 합의부는 29일 형법상 상해치사죄 혐의로 기소된 허모(69)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무자격 유도코치로서 훈련 당시 황모군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권과 체벌 및 비인도적 징벌을 피할 권리를 무시하고 원생의 개별적 신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매우 부당한 훈련 행위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

피고인이 시종일관 범죄를 부인하고 황군의 부모와도 합의하지 않았지만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적이 없고 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재판부는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대만 형법상 상해치사죄는 징역 7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허 코치가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면서 “너무 가벼운 판결”이라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대만의 무자격 60대 유도 코치에게 무자비한 업어치기로 숨진 7살 황모군 어머니의 재판 관련 인터뷰. 대만 CTI TV 캡처

▲ 대만의 무자격 60대 유도 코치에게 무자비한 업어치기로 숨진 7살 황모군 어머니의 재판 관련 인터뷰. 대만 CTI TV 캡처

무자비 업어치기에 7살 구토·두통 호소
코치 “난 7번만 해…스스로 벽에 부딪혀”


황군은 지난해 4월 21일 타이중 펑위안 지역의 ‘타이중시 유도관’에서 허씨의 지시를 받은 11세인 랴오군과의 유도 대련에서 여러 차례 업어치기를 당했다.

당시 황군은 구토를 하거나 “머리가 아프다”면서 그만해달라고 여러 번 애원했지만, 허씨는 엄살을 부린다며 들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된 업어치기로 인해 뇌출혈과 다발성장기손상이 발생한 황군은 사고 발생 70일 만인 같은 해 6월 29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허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7차례만 업어치기를 했으며 황군이 스스로 유도관의 벽과 거울에 부딪혀 발생한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전국교도관 무도대회에서 유도시범단이 업어치기를 하는 모습.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 전국교도관 무도대회에서 유도시범단이 업어치기를 하는 모습.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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