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길] 대구 유명코스로 떠오른 ‘골목투어’

[도시와 길] 대구 유명코스로 떠오른 ‘골목투어’

입력 2010-02-22 00:00
업데이트 2010-02-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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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성당… 이상화 고택… 발끝으로 만나는 근대흔적

대구 도심에는 문화와 역사의 흔적이 있는 골목들이 참 많다. 진골목을 비롯해 약전골목, 남성로, 종로, 3·1만세운동길 등. 이 골목들이 골목투어라는 관광명소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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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실시된 골목투어에서 관광객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종로길을 돌아보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지난해 10월 실시된 골목투어에서 관광객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종로길을 돌아보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골목투어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돼 명맥을 이어오다 2008년 5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코스는 경상감영공원∼향촌동∼종로초교∼삼성상회∼달성공원으로 이어지는 1코스(2㎞)와 동산선교사주택∼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종로∼진골목으로 이어지는 2코스(1.7㎞), 동성로 대우빌딩∼교동∼약전골목∼서문시장의 3코스(2.4㎞), 국채보상공원∼삼덕문화거리∼방천시장∼봉산문화거리∼건들바위까지의 4코스(2.5㎞), 반월당∼상덕사∼성바오로 수녀원∼성모당의 5코스(1.5㎞) 등 총 5가지가 마련됐다.

올해 골목투어는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1·2 코스는 2,4째주 토요일에 운영되며 3·4·5코스는 단체관광객(10명 이상)들의 신청이 있을 때만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야간 투어가 신설된다. 매주 3째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또 투어 코스 내에 있는 맛집을 찾는 ‘맛기행’도 매월 셋째주 목요일 운영한다.

골목투어를 하면 영남지방 최초 고딕양식 건물인 계산성당, 벽돌건물과 종탑으로 유명한 제일교회,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동산선교사 사택 등 골목 구석구석에 묻어 있는 한 세기 전 근대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골목투어신청은 중구 홈페이지(gu.jung.daegu.kr)를 통해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 문화관광과(053-661-2194)로 문의하면 된다. 도심문화탐방 골목투어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4명의 일반인 문화해설사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투어 중간에는 인력거 탑승 체험 같은 행사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에는 149차례에 걸쳐 모두 3052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02-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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