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미약한 추가도발징후 3∼4건”

권영세 “北, 미약한 추가도발징후 3∼4건”

입력 2010-12-02 00:00
업데이트 2010-1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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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보위 권영세 위원장은 2일 “국가정보원측이 3∼4건의 북한 도발 가능 징후를 꼽았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으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정보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측은 북한의 도발가능 징후로 북한군이 긴장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고,대북 확성기를 겨냥해 조준포격 훈련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개최된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북한의 추가공격 위협이 농후하며 우리의 국론분열 획책을 기도하고 있다”고 보고했었다.

 권 위원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우리 군의 대응 사격과 관련,“80발 가운데 10여발이 북한 무도 내에 위치한 해안포 부대 진지 안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권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정보위원에게 무도 지역을 촬영한 아리랑위성의 사진 1장과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업용 위성의 사진 1장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 군 포탄의 탄착군은 100m가량 거리를 둔 2개군의 막사시설 사이,한쪽 막사시설의 옆 부분 등에 일렬로 형성됐으며,일부 탄착 지점과 막사시설의 거리는 50m 이내”라고 설명했다.

 K-9 자주포의 살상 반경이 50m에 이른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물적.인적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권 위원장은 “위성사진에는 막사가 맞은 것과 같은 탄착흔도 있었다”며 “인명피해가 제법 클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측 정보위원인 최재성,박영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측이 공개한 사진에 대해 “막사를 명중시킨 포탄은 없으며,막사시설 반경 50m에 걸쳐있는 포탄은 3발”이라며 “나머지는 논밭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전날 정보위에서 우리 군의 포탄이 무도에 15발,개머리 지역에 30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전날 정보위 브리핑을 통해 밝혀진 ‘8월 감청을 통한 북한의 도발징후 확인’과 관련,“(브리핑에서) 과장되게 나간 것 같다”며 “당시 유선이 아닌 무선,비문이 아닌 평문으로 이뤄진 교신을 감청했고,북한의 기만통신이 많다는 점에서 8월 감청건을 연평도 사태 징후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며 “또한 청와대에 보고했더라도 전반적인 보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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