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재 “고승덕과 말 한마디 나눈 적 없어”

김효재 “고승덕과 말 한마디 나눈 적 없어”

입력 2012-01-06 00:00
수정 2012-01-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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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大 돈봉투’ 전달설에 “전혀 사실무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과는 18대 국회 들어 말 한마디 해본 적이 없고 눈길 한번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 의원에게 ‘전당대회 돈 봉투’를 전달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한 뒤 “내가 좀 낯을 가린다. 신문사에 있을 때도 그렇고 가급적 나보다는 내가 속한 집단ㆍ조직이 잘 됨으로써 나도 같이 잘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 수석은 이어 “나는 집단을 선택하는데 신중하고 거기에 열심히 하는 것이 제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 생각이 아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고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일부 언론사에 대해서도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 수석은 “언론과 막다른 골목에서 만나는 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이 문제는 개인 김효재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정무수석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이 오게 될 지도 모르겠으나 그런 상황이 안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당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과 전화통화를 한 데 대해서도 “맨 처음 확인하려고 한 것 외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다”면서 “정무수석 업무는 여야 국회의원과 통화하는 게 일”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고 의원은 전날 지역구 신년인사회에서 “전당대회 때 당대표 후보 한 명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봉투가 와서 곧 돌려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과 한국일보는 한나라당 재선 의원의 전언을 인용해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린 후보는 박희태 국회의장이며, 봉투를 건넨 사람은 김효재 정무수석이라고 고승덕 의원에게 직접 들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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