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전대 파문] 8일 검찰 가는 고승덕

[돈봉투전대 파문] 8일 검찰 가는 고승덕

입력 2012-01-07 00:00
수정 2012-01-0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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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되는 것 정확하지 않은 것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은 6일 일부 언론이 ‘전당대회 돈 봉투’ 전달자로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론한 것과 관련, “정확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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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여기저기서 나오는 말들은 결코 내가 한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4일 “18대 국회에서 열린 전대 때 당 대표 후보 한 명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봉투가 와서 곧 돌려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제공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됐다. 다만 돈 봉투를 제공한 당 대표 후보에 대해 “대표로 당선된 친이(친이명박)계”라고 밝혀 박 의장과 안상수 전 대표 중 한 명으로 압축됐다. 또 돈 봉투를 전달한 인물로는 “비서실장급 핵심 의원”이라고 언급해 각각 박 의장과 안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 수석과 원희목 의원에게 의혹의 시선이 쏟아졌다.

고 의원은 “대외적으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 의원이 8일로 예정된 검찰 조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고 의원이 돈 봉투를 돌려줬다고 한 만큼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할 수 없는 데다 관련 당사자들이 돈 봉투 제공 사실을 부인할 경우 자칫 ‘진실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01-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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