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올리는 孫...민주 빅3 예비경선 후 기류 변화
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 예비후보가 당내 최대 계파 가운데 하나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다수의 지지를 받으며 본경선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 문재인(왼쪽부터)·손학규·김두관 후보가 1일 오전 각각 대방동 여성플라자, 여의도 대선캠프, 송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에서 자신의 정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8/01/SSI_20120801183559.jpg)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 문재인(왼쪽부터)·손학규·김두관 후보가 1일 오전 각각 대방동 여성플라자, 여의도 대선캠프, 송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에서 자신의 정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8/01/SSI_20120801183559.jpg)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 문재인(왼쪽부터)·손학규·김두관 후보가 1일 오전 각각 대방동 여성플라자, 여의도 대선캠프, 송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에서 자신의 정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후보 측은 “문재인 대세론이 꺾였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민평련 회원은 고 김근태 상임고문이 민주화 운동을 하던 때부터 인연을 맺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600명에 이르며 소속 현역의원도 22명에 달한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1일 기자회견에서 “시대정신이 손학규를 선택했고 진보진영의 대표 주자로 인정한 것”이라며 “당심은 손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평련이 결국 지지 후보는 못 냈지만 본경선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손 후보는 자신이 벤치마킹한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관람하던 중 민평련 투표 결과를 전해 듣고 별다른 언급 없이 미소를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 측은 민평련 소속 의원의 캠프 합류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어 있는 캠프 선대위원장 자리를 비롯, 캠프 조직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손 후보가 민평련 투표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손학규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다. 포털사이트에는 한때 손 후보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손 후보 측은 이런 긍정적 기류가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책토론·정책수렴 사이트인 ‘위키폴리시(wikipolicy)’ 개설 기념행사를 갖고 위키폴리시에 게재되는 국민 정책 제언을 직접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