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투명대선 협약” 孫 “강원은 내사랑”

文 “투명대선 협약” 孫 “강원은 내사랑”

입력 2012-08-04 00:00
업데이트 2012-08-04 01: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 대선 주자들 바닥 다지기 분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여당의 검증 공세에 이어 새누리당의 공천 헌금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자 3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호재’를 만난 듯 바닥 다지기에 전념했다.

이미지 확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교육분야 대선 정책인 ‘쉼표가 있는 교육’과 관련해 언론 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교육분야 대선 정책인 ‘쉼표가 있는 교육’과 관련해 언론 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민주통합당 손학규(왼쪽 두 번째)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강원도 원주의 의료기기 전문공단인 동화산업단지를 찾아 기업체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원주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손학규(왼쪽 두 번째)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강원도 원주의 의료기기 전문공단인 동화산업단지를 찾아 기업체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원주 연합뉴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후보에게 투명선거협약에 조속히 동의하라고 촉구했다. 적진에서 박 후보와 선명한 대립각을 세워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비공식 후원을 받지 않고 대선자금 지출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후보의 직계 존·비속과 형제·자매 재산도 공개하자고 제안했는데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아직 답이 없다.”고 압박했다.

정세균 후보도 이날 교육운동단체 ‘사교육 없는 세상’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비정상적인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행교육 규제법’의 입법을 공동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쪽방촌에서 주민들에게 과일 화채를 대접하며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손학규 후보는 4·11 총선에서 민주당이 한 명의 의원도 내지 못한 강원도를 공략했다. 손 후보는 원주에서 의료기기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원주는 1975년 (민주화 운동으로) 도피 생활할 때 저를 보호해 준 곳이며 사회 앞날을 열어 줬다.”면서 “원주를 의료기기 생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첫 경선지인 제주에서 이틀째 유세를 벌인 김두관 후보는 한국노총 제주지부와 제주 도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김 후보는 한노총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남지사 당시) 경남 민주도정협의회 운영 경험을 살려 민주국정협의회를 구축해 노동계와 협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캠프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252명이 응답한 광주·전남기자협회 설문조사에서 김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40.1%로 선두를 기록했다. ‘호남은 김두관’, ‘바닥 정서는 김두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친노 지지층이 겹치는 문재인·김두관·정세균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반면 손 후보 측은 “강 회장과는 인연이 없다.”며 조문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2-08-04 6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