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모바일투표 선거인단 공모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은 ‘동원된 엄지 혁명?’민주당 대선 주자 캠프들이 ‘모바일 우군’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8일 한달 남짓 일정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 공모가 시작되면서 각 캠프에서도 조직 총동원령이 떨어졌다. 이번 대선 후보 경선이 국민, 당원에 차별을 두지 않는 1인 1표제 방식의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각 후보들은 지지자를 선거인단에 최대한 동원하기 위한 ‘머릿수 전쟁’에 뛰어든 양상이다.
![민주노총 방문 문재인(오른쪽)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영훈 민노총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 후보는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을 만나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8/07/SSI_20120807025407.jpg)
문재인(오른쪽)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영훈 민노총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 후보는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을 만나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방문 문재인(오른쪽)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영훈 민노총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 후보는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을 만나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8/07/SSI_20120807025407.jpg)
민주노총 방문
문재인(오른쪽)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영훈 민노총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 후보는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을 만나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문재인(오른쪽)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영훈 민노총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 후보는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을 만나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8/07/SSI_201208070215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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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이 6일 입수한 문재인 캠프의 경선 선거인단 모집 전략에 따르면 문 후보 측은 모두 150만명을 확보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목표하는 전체 선거인단인 300만명의 50%에 이르는 규모다. 민주당은 정당 지지 유권자를 1000만명으로 볼 때 이 중 3분의1이 경선에 참여하면 흥행에 성공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내 지지율 선두인 문 후보 측의 핵심 전략은 ‘결선투표 차단’이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 150만명이면 문 후보가 과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문재인 캠프는 총 150만명 중 ‘담쟁이포럼’, 서포터스 그룹인 ‘문재인의 친구들’, 대학생 모임인 ‘문워크’ 등 외곽 조직을 동원해 83만명을 모집하는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캠프 내 본부 조직을 통해 노동계 20만명, 직능 15만명, 특보단 10만명, 시민사회 2만명, 개인 연고 20만명을 확보하는 등 모두 150만명으로 선거인단을 꾸리는 게 최종 목표다.
아울러 ‘문풍지대’와 ‘문사모’ 등 온·오프라인 팬클럽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바일 선거인단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대선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조직 활동가 1만 5000명을 양성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DJ 3주기 추모전 참석](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8/06/SSI_20120806184210.jpg)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DJ 3주기 추모전 참석](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8/06/SSI_20120806184210.jpg)
DJ 3주기 추모전 참석
민주통합당 손학규(왼쪽), 김두관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기념 휘호, 어록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손학규 캠프는 8일부터 ‘100만인 프로젝트’를 통해 권역별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캠프 조직력을 첫 순회 경선지인 제주, 울산, 강원에 집중해 모바일 및 현장 투표에서 ‘손학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손 후보 측도 ‘손사랑’ ‘학규마을’ ‘손에 손 잡고’ ‘자유광장’ ‘실사구시’ 등의 팬클럽을 통해 지지율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김두관 캠프는 지역별 지지 당원과 모바일 결집을 통한 100만명 동원을 목표치로 내세우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순회 경선에서 ‘빅 3’인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의 판도를 ‘3 대 2 대 2’로 잡고 결선투표를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스떼기 등 부작용 재연 우려도
다만 당 일각에서는 흥행도 문제지만 자칫 캠프별로 선거인단 모집이 과열되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선거인단으로 올리는 박스떼기와 같은 과거의 부작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의 2002년 대선 경선 때는 160만 2579명이 선거인단으로 신청해 이 중 3만 5000명이 투표권을 부여받았고 2007년 대선 경선에서는 투표소 선거인단 169만 840명, 모바일 선거인단 23만 7725명 등 192만 8565명이 등록했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08-07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