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살’ 민노당 총선 후보, 유서에는…

‘투신자살’ 민노당 총선 후보, 유서에는…

입력 2012-08-14 00:00
업데이트 2012-08-14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09년 기무사 불법사찰 피해자…“죽음으로 속죄”

이미지 확대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로 국군기무사령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로 알려진 엄윤섭(45)씨가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한 아파트 화단에 엄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엄씨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면서 “죽음으로 속죄한다.”고 적힌 짤막한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엄씨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민노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엄씨는 지난 2009년 논란이 된 기무사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불법사찰 파문은 당시 쌍용자동차 파업 관련 집회 현장에서 한 기무사 수사관이 참가자들에게 붙들리면서 시작됐다. 이 수사관이 가지고 있던 영상테이프와 수첩에는 민노당 당원 등의 활동내역이 들어 있었으며 이 중에는 엄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이후 다른 불법사찰 피해자들과 함께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1·2심에서 승소했으며, 이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