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홈페이지에 국민 제안 ‘봇물’

인수위 홈페이지에 국민 제안 ‘봇물’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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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제안센터 사무실도 다음달 8일까지 운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각종 국민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www.korea2013.kr) ‘국민행복제안센터’ 코너에는 홈페이지 오픈 이틀째인 14일 정오까지 820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제안 내용은 전세자금, 비정규직, 신용불량자 문제 등 서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부터 이공계 기피현상, 정년문제, 복지예산 확보 등 다소 전문적인 분야까지 다양하다.

특히 박 당선인이 내놓은 공약과 관련된 18조원대 국민행복기금 조성, 가계부채 해소, 신용불량 회생제도, 과학기술계 종사자 사기진작,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 등에 관한 정책 제안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울러 ‘아이 공동 돌봄 제도를 운영하자’ ‘경찰청을 치안청으로 개명하자’ ‘정년 연장을 조기 시행하자’ 등의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인수위는 이런 국민 제안을 각 분과위에서 검토해 새 정부 정책의 방향을 수립하는데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전 인수위와 달리 게시판 글의 제목만 공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작성자 본인만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은 ‘국민 소통’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편 인수위는 삼청동 금융연수원 정문 앞 건물에 ‘국민행복제안센터’ 사무실을 설치하고 전담 직원 5명을 배치했다. 이 사무실은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운영된다.

센터 측은 인수위 출범 직후 하루 평균 100여 건의 우편물이 도착하고 있으며, 전날 팩시밀리 번호가 공개된 뒤 하루 만에 100여 건의 제안 내용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전담 직원들은 우편이나 팩시밀리, 직접방문 등을 통해 접수한 각종 국민 제안을 각 분과위에 전달하고 해당 분과위에서는 내용을 검토해 필요시 답변을 하게 된다.

국민행복제안센터 관계자는 “개인 민원보다는 인수위 운영 취지에 맞는 정책 제안을 접수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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