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석 인수위원직 사퇴에 소문ㆍ억측 무성

최대석 인수위원직 사퇴에 소문ㆍ억측 무성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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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 분과 최대석 인수위원이 돌연사퇴했지만 만 하루가 지난 14일까지도 여전히 명확한 사퇴 이유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인 최 전 위원은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과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에서 활동하면서 박 당선인의 대북 공약을 성안했던 터라 차기 통일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특히 역대 인수위에서 인수위원이 중도에 낙마한 첫 사례여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지만 인수위뿐만 아니라 본인도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아 인수위 안팎에서는 사퇴 이유를 두고 갖가지 소문과 억측만 난무한 상황이다.

최 전 위원의 사퇴 배경으로는 ‘처가쪽 거액 재산보유설(說)’, ‘대북 강온파간 의견 대립설’, ‘과로설’, ‘아들 이중국적 및 병역문제설’, ‘외부활동 또는 보안 유출로 인한 해임설’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느 것도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일부 언론에서 최 전 위원이 지난 11일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내가 뭘 잘못한 것은 아니고 그냥 책임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마저도 분명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최 전 위원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도 ‘안갯속’이다. 이러다 보니 ‘지방에 내려가 있다’, ‘이미 해외로 출국했다’ 등 소문이 무성하다.

외교국방통일분과 김장수 간사는 14일 낮 기자들과 만나 ‘강온파와 의견대립설’ 등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간사는 “내부 알력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내가 알력을 부릴 사람인가, 윤병세 위원이 알력을 부릴 사람인가. 절대 알력은 없다”고 부인했으며, 최 전 위원이 눈물을 흘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눈물을 봤나?”라고 되물으며 일축했다.

김 간사는 “‘일신상의 사유’라는 것 말고는 아는게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인수위원들도 마찬가지다. 이날 아침 출근길과 점심시간에 기자들과 만난 인수위원들은 최 전 위원의 사퇴 배경에 대해 “모른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최 전 위원의 사퇴 배경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여서 더 이상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도리”라며 진전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인수위가 구체적인 설명을 안하니 추측성 기사가 쏟아진다’는 지적에도 “인사 때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피해를 받는다. 가급적 보호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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