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가 한화 이글스 응원한 이유는

정총리가 한화 이글스 응원한 이유는

입력 2013-07-07 00:00
업데이트 2013-07-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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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범 1년’지역주민’으로서 연고팀 응원

정홍원 국무총리가 올 시즌 프로야구 꼴찌에 그치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정 총리는 6일 이호영 국무총리비서실장, 신중돈 공보실장 등 총리실 직원 20여명과 함께 대전구장을 찾아 한화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를 관전하며 모처럼 즐거운 주말 저녁을 보냈다.

정 총리는 정승진 한화 이글스 대표와 나란히 1루 측 관중석에 앉아 피자, 치킨너깃, 충무김밥 등을 식사 삼아 홈팀 한화를 열렬히 응원했다.

구단 측이 저녁식사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주변 관중과 ‘스킨십’을 나누기 위해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소박한’ 식단을 고집했다는 후문이다.

’야구광’이기도 한 정 총리가 바쁜 시간을 쪼개 대전구장을 찾은 것은 세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녹아들기 위해서다.

정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 3월5일 세종시 한솔동주민센터에서 부인 최옥자 여사와 함께 전입신고를 마치고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세종시 주민으로 거듭난 바 있다.

마침 지난 1일 세종시 출범 1주년을 맞아 정부의 적극 지원을 바라는 지역 여론이 비등해졌다는 점도 정 총리의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한화가 SK를 9-3으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나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가 충청도 지역에 있으니 연고팀을 응원하는 게 세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화가 정 총리의 ‘기’를 받아 승리했는데 이를 계기로 충청 지역에서도 야구 붐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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