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텃밭 광주서 ‘국정원 사태’ 비난여론 몰이

민주, 텃밭 광주서 ‘국정원 사태’ 비난여론 몰이

입력 2013-07-07 00:00
업데이트 2013-07-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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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일요일인 7일 ‘텃밭’ 광주로 달려갔다.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전 유출 등 대선을 전후한 ‘정치공작 의혹’을 고발하고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광주·전남지역 당원보고대회에는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광주·전남지역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광주지역에서 단순한 정치행사가 아니라 집회를 갖는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에 이어 9일 전주, 11일 세종시, 13일 부산 등지에서 잇따라 당원보고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민주당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광주에서 국정원과 여당의 행태에 대한 비판여론을 형성해 충청권까지 북상시킨 뒤 ‘여당의 전통적 텃밭’인 부산까지 확산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날 대회에서 당 지도부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대화록 사전 유출 등을 강도높게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이 같은 여론몰이는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되는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 활동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읽힌다. 여권과 국정원에 대한 비판여론을 조성해 ‘국조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이라는 해석이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대회를 통해 흔들리는 호남표심을 붙잡아두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호남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하지만 비판여론도 없지 않다. 그동안 민주당은 ‘지역주의 극복’을 강조해 왔으면서도 또다시 호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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