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대화록’ 없다면 이명박정권 의심 불가피”

전병헌 “’대화록’ 없다면 이명박정권 의심 불가피”

입력 2013-07-18 00:00
업데이트 2013-07-18 09: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참여정부가 대화록 삭제했을 가능성 전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8일 행방이 묘연해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 “추가로 찾아서라도 이 기록물이 없는 게 확인되면 이건 분명히 민간인 사찰을 은폐해온 점이나 국정원 댓글의 폐기와 조작의 소위 경험에 비춰서 삭제와 은폐 전과가 있는 전임 이명박 정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병헌 “’대화록’ 없다면 이명박정권 의심 불가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행방이 묘연해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 “추가로 찾아서라도 이 기록물이 없는 게 확인되면 이건 분명히 민간인 사찰을 은폐해온 점이나 국정원 댓글의 폐기와 조작의 소위 경험에 비춰서 삭제와 은폐 전과가 있는 전임 이명박 정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병헌 “’대화록’ 없다면 이명박정권 의심 불가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행방이 묘연해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 “추가로 찾아서라도 이 기록물이 없는 게 확인되면 이건 분명히 민간인 사찰을 은폐해온 점이나 국정원 댓글의 폐기와 조작의 소위 경험에 비춰서 삭제와 은폐 전과가 있는 전임 이명박 정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뒤 “남재준 국정원장이 그렇게 불법복제판을 들고 기세등등하게 설쳐댔던 그 배후에 이와 같은 음모가 도사렸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매우 엄중해서 서로 속단해 정치공방 벌일 게 아니라 추가적인 확인작업을 거쳐서 이 기록물을 찾아내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대통령 남북대화 기록물만 현재까지 찾지 못한 걸로 알려져 있지 다른 부분은 이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도 NLL(북방한계선)과 관련한 진위 공방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남은 시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부족한 자료를 채워서 국민 앞에 공신력 있게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전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기록물을 담당하고 후임 정권에 이관하고, 대통령 기록물 관리소에 넘겨줬던 실무책임자는 분명히 기록물이 있었고 넘겨줬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부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조짐이 있지만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만들어서 대통령기록물이라는 그런 지위를 최초로 공식화한 사람이 바로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라면서 “참여정부가 이 기록물을 삭제했을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대로 (대화록이) 현재까지 없다는 걸 믿을 수 없다”면서 “정확히 보면 찾지 못했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보름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등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과 관련,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또 억지를 부리지 않을까 불신이 깊다”면서 “더 이상의 억지는 용납할 수 없다. 만일 또 새누리당이 국조 진행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은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할 수밖에 없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