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日정부 ‘독도 여론조사 도발’ 강력 규탄

여야, 日정부 ‘독도 여론조사 도발’ 강력 규탄

입력 2013-08-02 00:00
수정 2013-08-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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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일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에 대한 첫 대국민 여론조사를 해 결과까지 발표하는 ‘도발 행위’를 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 중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독도에 대해 단 한 점의 권리도 없는 일본 정부의 무의미한 여론조사에 황당할 따름”이라며 “정당성이 결여된 여론조사를 빌미로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욕심을 정당화하려는 일본 정부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올바른 과거사와 영토 인식만이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담보한다는 것을 깨닫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더욱 심각한 것은 일본 국민의 독도에 대한 인식으로, 일본 정부의 노골적인 역사왜곡과 대국민홍보가 작용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 한 한일관계의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여론조사라는 새로운 방식의 영유권 도발을 한다고 한다”면서 “여론조사가 역사적인, 실질적인 영토문제의 진실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일본 국민의 독도문제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는 일본 정부가 저질러온 도발이 얼마나 심각한 행위를 낳았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이번 결과는 앞으로 한일관계가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를 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일본 정부의 태도에 엄중히 항의하는 한편, 장기적이고 국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면서 “일회적 대응으로는 일본의 장기적이고 치밀한 영토 도발 행위를 막을 수 없음이 드러난 만큼 정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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