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 의미있는 민간 방북
정부가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의 지원 물품 분배 감시(모니터링)를 위한 방북을 허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13일 “이르면 오늘 중으로 3개 단체 중 시일이 촉박한 일부 단체의 방북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인도적 대북지원 승인을 받은 5개 민간단체 중 어린이어깨동무와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민족사랑나눔 등 3곳이 현재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한 상황이다.
정부는 원칙적으로는 3곳의 방북을 모두 허가할 방침으로, 희망 방북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단체 2곳부터 먼저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들어간 다음 북한 관계자들과 함께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정몽헌 전 회장 10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최근 금강산을 하루 일정으로 찾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의 방북 및 개성공단 기업인의 공단 방문을 제외하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순수 민간인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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