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與, 이석기사건 이상으로 국정원에 격노해야”

김한길 “與, 이석기사건 이상으로 국정원에 격노해야”

입력 2013-09-06 00:00
수정 2013-09-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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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적 매카시즘 부활 시도, 혹독한 역풍 각오해야”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6일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 대해 격노한 것 이상으로 국정원에 대해 격노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모두발언하는 김한길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두발언하는 김한길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전날 구속된 것을 언급하며 “이 의원이 헌정파괴를 모의한 게 큰 죄라면 국정원이 헌정파괴를 조직적으로 실행한 죄는 얼마나 어마어마한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헌정파괴 혐의에 격노하는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헌정파괴 행위에는 오히려 보호막이 되길 자처하는 행태는 국민을 격노케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의원 구속에 대해 “정치권은 사법부의 판단을 국민과 지켜볼 일”이라며 “이 의원에게 죄가 있다고 해서 국정원이 용서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국정원 개혁이 더는 늦춰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의원 사건을 빌미로 민주당을 비롯한 건강한 민주진보세력에 대해 터무니없는 종북몰이 정치 공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누구든 이번 사건을 기화로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 부활을 시도한다면 혹독한 대가의 역풍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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