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및 아세안관련 정상회의서 다자·세일즈 외교인니 국빈방문해 정상회담, 국책사업 수주 지원사격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6박8일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방문하는 취임 후 네 번째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박 대통령은 7∼8일 제21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9∼10일 제16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브루나이를 각각 방문, 다자·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개막 하루전인 6일 최고경영자회의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데 이어 7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에 대해 선두발제와 토의를 벌인다.
특히 박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아·태평양지역 다자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 여부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7%, 총 교역량의 48%를 점유하는 최대의 지역협력체로 이번 발리 정상회의는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아·태지역 다자 정상외교의 첫 무대가 된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체교역의 66%를 차지하는 APEC을 상대로 세일즈외교에도 진력한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폐막 후 9일 브루나이로 이동,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아세안은 지난해 현재 우리나라 두 번째 교역시장이자 제1위 투자대상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10일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까지 포함된 제16차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와 2011년 미국과 러시아의 가입이후 동아시아 정상들이 역내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전략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해 참가국 정상들과 의견을 주고받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10∼12일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13일 오전 귀국한다.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에너지와 자원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이며 동남아 최대 경제규모국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수교 4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호혜적 실질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포괄적 경제동반자 관계의 증진 ▲한국 기업의 대 인도네시아 투자확대 및 주요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창조·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 성과 등을 추진, 베트남 방문에 이어 ‘세일즈 외교’ 2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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