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선의 6.93%보다 낮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에서 치러지는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5.45%로 최종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선관위는 25∼26일 이틀간의 사전투표를 이날 오후 4시 종료한 결과, 이들 2개 선거구의 선거인 39만9천973명 가운데 2만1천78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국회의원 재·보선의 사전투표율 6.93%보다 낮은 것이다.
당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출마했던 서울 노원병의 사전투표율 8.38%보다도 낮고, 다른 두 선거구인 부산 영도의 5.93%, 충남 부여·청양의 5.62%보다도 약간 낮은 수준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화성갑 보선에는 선거인 18만9천817명 중 1만52명이 투표해 5.30%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는 선거인 21만156명 중 1만1천733명이 참여해 5.58%의 투표율을 보였다.
상반기 재·보선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선거 당일 투표소를 찾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고도 미리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토요일을 포함해 투표일이 이틀 더 연장된 셈이나, 이 제도가 첫 도입된 지난 4월 재·보선보다 투표율이 더 낮아지면서 전체적인 투표율 상승을 견인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 상승 효과가 있는지는 최종 투표율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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