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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2001년 방한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타계한 데 대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희호 여사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운동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이희호 여사는 이날 김대중평화센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전 인류에 자유와 인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영면했다”면서 “증오를 넘어 사랑의 위대한 힘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정적의 손을 잡고 대통령에 당선돼 민주주의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면서 “그의 삶은 남아공을 넘어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지난 1993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2000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2001년 3월 청와대를 방문해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자서전인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을 우리말로 번역한 인연도 있다고 김대중평화센터는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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