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방선거 ‘필살기’로 경선 흥행몰이 검토

與 지방선거 ‘필살기’로 경선 흥행몰이 검토

입력 2013-12-08 00:00
수정 2013-12-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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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강세지역서 다이내믹 경선으로 기선제압 시도

새누리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버티고 있는 강세지역을 뚫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다.

현재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지역은 서울, 인천, 충남, 충북, 강원, 전남, 전북, 광주 등 8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3개를 제외한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짜내야 한다. 또 비록 현재 새누리당이 차지하고는 있지만 경기, 부산, 대전, 제주, 세종시도 야당과 ‘일합’이 예상되는 곳이다.

일단 내부적으로는 선거 필승전략으로 ▲ 선거구도 ▲ 후보 선출방식 ▲ 후보경쟁력 등 3가지를 꼽고 맞춤형 후보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 연고가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하되 전략공천을 하는 대신 당내 경선을 최대한 치열하게 치름으로써 흥행몰이를 하는 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구도와 후보 경쟁력은 짧은 시간 안에 인위적으로 만들기 힘들지만 후보 선출만큼은 치열하게 함으로써 유권자의 시선을 끌 수 있다”면서 “특히 야당 소속 현역 단체장이 있는 곳은 경선으로 바람몰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도 “후보 경쟁력도 필요하지만 후보를 뽑아내는 ‘다이내믹스’(역동성)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나와서 경쟁을 붙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후보를 미리 낙점, ‘꽃가마’를 태워 출마시키는 방식으로는 선거 승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지역 기반이 강한 현역 의원들은 경선이 유리하지만, 관료나 기업인 출신 등 외부 인사는 아무리 명망가라고 해도 선거 경험이 부족하고 당내 조직이 취약하기 때문에 경선을 꺼린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후보군이 협소해져 선택의 폭이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지방선거 직후 치러지는 7·30 재보선 규모를 줄이기 위해 현역 의원의 출마를 되도록 자제시킬 경우 후보군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 일각에서는 경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신의 ‘직’(職) 을 버리고 출마를 결심한 경우 나중에 상응하는 자리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현실적인 의견도 내놓고 있다.

또 각 광역단체의 지역별 경선 과정에서 순회 유세로 한껏 분위기를 띄우고 최종 후보 선출을 할 때는 복수의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단일화를 유도함으로써 후보자가 입을 상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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