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北 대남도발 우려…초당적 협력해야”

새누리 “北 대남도발 우려…초당적 협력해야”

입력 2013-12-11 00:00
업데이트 2013-12-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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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에 軍·정보기관 ‘무차별적 비난’ 자제 당부

새누리당은 11일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숙청 후 한반도 안보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의 대남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특히 민주당 등 야권에 대해 군과 정보당국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사실상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야권의 특검 요구를 겨냥한 것으로, ‘특검 불가’라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에서 “권력 2인자이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의 실각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군과 정보당국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만반의 안보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도 가장 강력한 안보는 국론통일과 단결이라는 점을 명심해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북한 강경파가 득세할 경우 내부결속을 위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남도발을 할지 모른다”면서 “정부는 국민안전과 국가수호를 위해 북한 정세를 더욱 예의주시하고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정치권도 엄중한 시기에 안보기관 및 군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과 왜곡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공포정치’를 거론하면서 “북한을 찬양하고 북한과 손잡고 우리 체제를 전복하려는 세력은 이를 똑똑히 지켜봐야 한다. 북한의 3대세습과 인권에 침묵하는 북한 추종세력은 종북을 말하기 전에 북한 동포의 인권과 삶을 먼저 말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7선의 서청원 의원은 “김정은이 권력강화를 위해 숙청 등 1950∼60년대의 공포정치를 자행하고 있고, 그래서 국민이 대단히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무엇보다 정치권이 북한 문제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힘을 모으고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6선의 이인제 의원은 “북한 정세의 본질적인 변화가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강물이 얼어붙을 때 보면 쇠가 부러지는 듯한 굉음이 들리는데 강물이 녹을 때도 똑같은 굉음을 낸다. 지금은 한반도에만 남아 있는 냉전의 얼음, 즉 북한 체제가 녹고 있는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성택 세력은 북한 체제를 떠받치는 가장 큰 기둥 중의 하나였고 그 기둥이 부서졌다면 다음 순서는 지붕이 내려앉는 것”이라면서 “일시적으로 북한의 도발이 더 빈번하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초당적 대처를 위한 폭넓은 대화와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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