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무성 무혐의, 역겨운 결론” 맹비난

민주 “김무성 무혐의, 역겨운 결론” 맹비난

입력 2013-12-21 00:00
수정 2013-12-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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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 민주당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21일 오전 논평에서 “수사능력이 부족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집권여당의 실세라고, 국정원 대선불법 개입을 덮기 위해서 김 의원을 무혐의 처리하는 것은 용서해선 안된다”면서 “검찰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 경우에는 더욱 딱맞는 말이다”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김 의원은 NLL 대화록 (내용)을 읽어 공공기록물 위반혐의로 고발당했고, 그 대화록을 증권가 정보지에서 입수했다고 뻔뻔스런 거짓말을 한 사람”이라면서 “김 의원이 읽어내린 내용은 NLL 대화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맹인이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한 자도 틀리지 않고 컴퓨터에 입력할 수 있는 확률”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부대변인은 “검찰은 역겨운 ‘무혐의 결론’ 발표를 중단하라”며 특검 도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은 검찰 명예에 훼손을 가하는 검찰 길들이기를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한편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는 KBS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계속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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