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대통령 공격 그만”…문희상 “기가 막힌 현실”

이완구 “대통령 공격 그만”…문희상 “기가 막힌 현실”

입력 2015-01-15 11:20
업데이트 2015-01-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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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2+2 회동’ 정개·개헌특위 논의
여야 지도부 ’2+2 회동’ 정개·개헌특위 논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에서 두번 째), 이완구 원내대표(오른쪽 첫번 째)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대표(오른쪽에서 세번 째), 우윤근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회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을 하고 경제살리기와 청와대 문건 파동에 이은 배후 논란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실에서 열린 이날 회동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등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양측간에 뼈있는 얘기가 오가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경제살리기에 대한 논의에 방점을 뒀지만 새정치연합은 공직기강 해이 등을 질타하며 청와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문제인 만큼 오늘은 경제위기 극복을 도울 수 있는 국회의 역할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면서 경제살리기를 강조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오늘 작정을 하고 왔다”면서 “’문고리 3인방’, ‘십상시’에 이어 일개 행정관이 국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지경까진 것은 기가 막힌 현실이다.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면서 문건 파동 배후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를 강력히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정윤회 문건’ 파동을 거론하며 “최선의 방법은 전광석화처럼 읍참마속 하라는 것이었는데 우물쭈물하다가 이 지경이 됐다”면서 “청와대는 총제적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해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인적 쇄신을 비롯한 국정 전반의 쇄신에 여야 없이 힘을 보탤 준비가 돼 있으니 철저하게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문건파동 배후설을 제기한 것으로 지목된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을 겨냥해 “그런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들의 잘못으로 국가기강이 무너진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좀 개선이 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그런데 대통령 공격을 그만하시죠. 부탁드린다. 좀 숨 쉴 틈을 주셨으면 한다”면서 방어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우리도 숨을 쉬고 싶은데 청와대가 숨 쉴 틈을 안 준다. 무슨 행정관, 비서관, 민정수석 등이 계속 사고를 치니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사태를 보는 인식은 좀 확실하게 달라져야 한다”면서 여당과 청와대의 일련의 사태에 대한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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