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압록강대교 공사 중단상태…북중관계 반영”

“북한 신압록강대교 공사 중단상태…북중관계 반영”

입력 2015-06-04 11:04
업데이트 2015-06-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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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북측 공사가 여전히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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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신압록강대교, 북한측 공사 진척 없어
북-중 신압록강대교, 북한측 공사 진척 없어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북측 공사가 여전히 중단된 상태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구글 위성사진(아래)과 올해 3월 사진(위)을 비교해보면, 지난해에는 도로 주변에 차량과 장비 등이 모여있는 것이 눈에 띄지만 올해는 모두 철수되고 텅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두 사진 모두 왼쪽 끝 도로공사 중단 지점에는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구글/연합뉴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해 구글 위성사진 분석 결과 올해 3월까지도 신압록강대교의 북측 도로 공사가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의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신압록강대교의 북측 도로 공사는 전혀 진전이 없을 뿐 아니라 올해 들어서는 공사 진행 조짐도 없어졌다.

지난해 사진에는 도로 주변에 각종 장비와 차량 등이 보이지만 올해 사진에는 모두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뚝 끊긴 도로는 논밭만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멜빈 연구원은 “북한은 4㎞에 달하는 이 도로를 신의주-평양 간 국도와 연결하기로 했지만, 공사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 간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신압록강대교가 북측의 공사 중단으로 개통이 지연되는 것은 그만큼 냉랭해진 북중 관계를 보여준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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