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동 “무소속 출마 검토”·강길부 “계파 사천” 낙천 반발

박대동 “무소속 출마 검토”·강길부 “계파 사천” 낙천 반발

입력 2016-03-12 23:22
수정 2016-03-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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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부 “윤상현, 경선에 개입…울주군민 뜻 따라 결정”박대동 “재심도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 나오면 무소속 출마”경선합류 배제 비례대표 김정록 “불만 있지만 불출마”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심사에서 추가 탈락한 지역구 현역 강길부·박대동 의원은 12일 공천 심사 결과가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재심 신청 계획을 밝히면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당하겠다고 경고했다.

울산 울주 지역구의 3선 중진인 강 의원은 이날 입장 발표문에서 “이번 공천은 국민공천이 아니라 ‘계파 사천’”이라면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현역 의원은 배제하게 친박(친박근혜) 후보 2명만 경선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중진 윤상현 의원을 거명하며 “윤 의원이 경선에 개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재심 신청이나 무소속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모든 것은 울주군민의 뜻을 물어서 울주군민의 뜻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당위원장인 초선의 박 의원(남구을)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비서관 월급 상납과 관련한 도덕성 문제로 경선 후보 자격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상납을 강압하지 않았으며 사실이 왜곡되거나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구인 북구에서 경선 후보로 거론된 2명 중 한 명은 비서관 문제와 관련해 나보다 더 큰 비리가 있다는 사실을 당 공천관리위는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나만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에 재심을 신청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오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갑 경선 대상자 명단에서 빠진 김 의원은 통화에서 “지지율 조사에서 내가 1위인데 2위와 4위를 한 예비후보를 경선일 시키기로 결정한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렇게 하는 걸 보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심 청구를 할 생각은 지금으로선 없다”면서 “최선을 다했는데 안됐으니 출마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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