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선 당시의 민간 잠수사 고(故) 김관홍씨. / JTBC
더불어민주당 강선아 부대변인은 18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애쓰던 김 잠수사의 외로운 죽음은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논평을 냈다.
강 부대변인은 “지난해 국정감사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섰고 올해 4.13총선에서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후보 당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자원봉사를 한 김 잠수사가 바란 것은 오로지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이라면서도 “참사 이후 많은 날이 지났지만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수색작업에 큰 공을 세운 의인 김관홍 민간 잠수부께서 돌아가셨다”며 “고인은 잠수병이 생겨서 잠수부를 은퇴하고 낮에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우고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왔다고 한다”고 글을 남겼다.
정의당은 전날 논평을 내 김 잠수사를 추모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까지 인간의 양심을 놓지 않았던 그 헌신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 세월호 진실 규명을 할 것이다. 그것이 고인이 남긴 뜻에 응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김 잠수사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는 20일 세월호 참사 당시 봉사했던 민간 잠수사들에 대한 보호·지원 방안을 강화해 개정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김 잠수사가 지난 총선에서 먼저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나를) 찾아오셨다”며 “선거운동 내내 이동 차량을 운전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전 7시30분쯤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 한 비닐하우스에 김 잠수사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김 잠수사의 아내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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