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기문은 제2의 박근혜…정치교체 아닌 ‘사람교체’”

이재명 “반기문은 제2의 박근혜…정치교체 아닌 ‘사람교체’”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13 16:36
업데이트 2017-01-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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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기자간담회하는 이재명
광주서 기자간담회하는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1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1.13 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반기문은 제2의 박근혜”라면서 유력 대권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혹평하고 나섰다.

반 전 총장이 전날 귀국 메시지를 통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이 언급한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도 아니고 사람교체에 불과하며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은 위안부 합의와 박근혜 정부 평가에 대해 말을 바꾸고 10년간 공직자로서 주어진 의무도 충실히 수행 안 한 것 같다”며 “외교 행랑에 개인적 편지를 부쳐 공적 권한을 남용한 데다 확인은 안 됐지만 28만 달러를 불법수수한 비리에도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에 대해 “제2의 박근혜, 박근혜 2탄”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같은 당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평가에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서울시장직을 조건으로 문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하던데 들었냐”라며 “그럴 생각이 전혀 없고 경선에서는 내가 이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전 국민경선이 이뤄질 것이고 ‘이 사람은 반드시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투표하러 갈 것”이라며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르며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유명하니까 유리하겠지만 국민은 신상품을 좋아하고 적극적 지지자의 경선투표참여 측면에서는 내가 낫다”며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 실세로서 무엇을 했는지 국민이 평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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