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新행정부 출범 전후로 군사행보활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새해 들어 두번째 군(軍)부대 시찰에 나섰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오중흡7련대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제1314군부대를 시찰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곳 야외훈련장을 돌아본 뒤 “사상이 강하고 군대가 강하면 무서울 것이 없다, 적들과의 대결은 불과 불의 대결인 동시에 사상과 신념의 대결”이라면서 “우리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꽉 들어찬 군인들의 정치사상적 우세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무장한 적들을 타승하여야(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부대의 전투임무와 훈련실태 등에 대한 설명을 들고나서 “지휘관들은 싸움준비에서 빈틈은 없는가, 적들과 싸워 이기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두고 늘 사색하면서 당의 의도대로 훈련에서 당정책화, 실전화, 현대화, 과학화, 다각화를 훈련혁명의 중심고리로 틀어쥐고 훈련을 강도높이 조직진행함으로써 모든 전투원들을 다병종화, 다기능화된 진짜배기싸움군, 현대전의 능수, 펄펄 나는 맹수들로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올해를 훈련혁명의 해, 싸움준비완성의 해로 정해준 당의 의도대로 백두산훈련열풍을 세차게 일으킴으로써 전투원들을 일당백의 싸움꾼들로 더욱 억세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시찰을 마친 뒤 김정은은 쌍안경과 자동보총(소총)을 선물로 준 뒤 부대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날 시찰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등이 수행했다.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평양가방공장을 택하고 곧이어 류경김치공장과 금산포젓갈가공공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한 김정은은 지난 19일(보도일 기준) 제233 군부대직속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를 찾는 등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을 전후로는 군사 관련 행보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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