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亂數) 방송을 내보냈다.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0시15분(북한시간 18일 오후 11시45분) “지금부터 21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수학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문제를 부르겠다”며 “924페이지 49번, 14페이지 76번, 418페이지 37번…”이라는 식의 숫자를 읽어 내려간 뒤 같은 내용을 한 차례 반복했다.
이날 평양방송 아나운서가 낭독한 숫자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방송된 것과 같은 내용이다.
북한의 난수방송은 지난 10일 이후 9일 만이다. 지난해 6월 24일 이후부터 이번까지 총 29차례 난수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들어서는 9번째다.
북한은 과거 평양방송을 통해 자정께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곤 했지만,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방송을 중단했다.
그러다 16년 만인 지난해 난수방송을 재개해 의도를 놓고 관심이 쏠렸다.
통일부는 북한의 난수방송 송출에 대해 “남한 사회 내부에 심리적인 동요를 일으켜보자는 차원의 불순한 의도도 있다고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연합뉴스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0시15분(북한시간 18일 오후 11시45분) “지금부터 21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수학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문제를 부르겠다”며 “924페이지 49번, 14페이지 76번, 418페이지 37번…”이라는 식의 숫자를 읽어 내려간 뒤 같은 내용을 한 차례 반복했다.
이날 평양방송 아나운서가 낭독한 숫자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방송된 것과 같은 내용이다.
북한의 난수방송은 지난 10일 이후 9일 만이다. 지난해 6월 24일 이후부터 이번까지 총 29차례 난수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들어서는 9번째다.
북한은 과거 평양방송을 통해 자정께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곤 했지만,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방송을 중단했다.
그러다 16년 만인 지난해 난수방송을 재개해 의도를 놓고 관심이 쏠렸다.
통일부는 북한의 난수방송 송출에 대해 “남한 사회 내부에 심리적인 동요를 일으켜보자는 차원의 불순한 의도도 있다고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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