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朴 前대통령은 순교했다…애국지사 가슴에 부활”

박근령 “朴 前대통령은 순교했다…애국지사 가슴에 부활”

입력 2017-03-25 19:25
수정 2017-03-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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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대통령 사저 복귀 후 “방문이나 통화 없었어”

박근령 전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이사장은 25일 자신의 언니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정말 순교를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권추호 국민통합 블루오션정책연구소장·박대영 부산대 교수와 공동 출간한 저서 ‘영(靈) 철학’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피를 많이 흘리시고 순교하셨지만 박근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애국지사님들 가슴에 다시 부활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 전 이사장은 인사말 도중 “너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우리 형님 대통령을 위해 이 자리에서 결례를 무릅쓰고 한 말씀 하겠다”면서 청와대 문서 유출과 일명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좌경화된 정부에서 자꾸 그런 행사를 지원했고, 우리는 개구리가 따뜻한 물에 들어가 익는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15년간 엄청난 돈이 지원되고 있다.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고 있다”면서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화이트리스트”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후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 이후에도 언니와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행사 직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삼성동 사저를 방문했느냐’는 질문에 “기자들이 와 있어 갈 수가 없었다. 다 철수하면 갈 것”이라 말했다.

또 박 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없었다)”면서 “다 안정되시고 하면 제가 가서 뵐 것이다. 필요하면 부르시겠죠”라고 답했다.

최근 사태를 지켜보는 심정을 묻자 “동생이 탄핵 누명을 벗겨드리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냐”면서 “동생으로서의 도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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