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이야기 꺼냈다 朴에 혼난 비서실장

미르 이야기 꺼냈다 朴에 혼난 비서실장

입력 2017-04-14 18:41
수정 2017-04-14 18: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朴, 이병기 전 비서실장에 ‘왜 묻고 다녀’라 질책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르재단과 관련한 얘기를 꺼냈다가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의 뇌물 혐의 공판에서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조사 당시 진술 내용을 밝혔다.

특검이 공개한 김 전 수석의 진술에 따르면 2015년 11월과 12월 사이에 이 전 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실장이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 ‘미르재단이 뭐냐’고 질문하자, 안 전 수석은 ‘전경련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전 실장은 ‘그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며 “우려를 표명하신 것은 사실”이라고 김 전 수석은 진술했다.

그러나 이후 이 전 실장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왜 그런 걸 묻고 다니냐’라며 안 좋은 소리를 들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그는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이 전 실장에게 ‘더 이상 미르재단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들었다”고도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